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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제조방법

청풍조객 2009. 1. 19. 21:58

우리낚시 채비중에서 빼놓을수 없는것이 바로 목줄 입니다..

최근에 목줄은 거의 시중에서 구입하는것이 대세이긴 합니다만,

저는 아직도 직접 제손으로 제작해서 사용하고 있습니다..

목줄은 그재질도 여러가지이고, 사용하는사람의 취향에 따라 굵기나 색깔도 

각양각색 입니다..

 

이전에 다른 사이트활동을 할때 목줄 제작방법에 대해 언급한바 있으나,

그 사이트가 무슨 이유로 폐쇄 되는바람에 그때 올렸던 제 자료도 같이

사장 되어 버렸지요..

 

해서, 간단히 목줄 제작 방법에 대해 몇자 적기로 합니다..

 

                                왼쪽: 실패통째로 제작된 목줄/ 중간: 시중에서 구입한 목줄 / 오른쪽: 목줄용으로 준비한 나이론 6합사 실패

 

                               1. 먼저 아래 사진과 같은 나이론 6합사를 준비합니다..

                                   저는 210 데니아를 사용합니다.. 주의할점은 6합사의 꼬임 자체가 가급적 촘촘한 것으로 준비해야  후에,

                                   올풀림이 적습니다.. 수예점이나.이불가게,의류수선점,재래시장의 실도매점 등에서구입가능 합니다.. 

                                   (데니아라는 단위는 섬유공학에서 쓰는 말 인데 1데니아는 1g의 원사를 9,000m 를 뽑았을때 그실의

                                   지름을 말합니다.. 이거 신경쓰면 머리에 쥐나고 대개 나이론 6합사는 190데니아 이상으로 표시 되어

                                   있더군요.. 한가지더-> 6합사를 구입할때 실표면에 인위적으로 화학물질이 코팅된 실은 불가 합니다

                                   그런경우 들기름이 실 내부로 먹지 않습니다.. 주로 착색된 실이 그런경우가 있더군요..) 

                             

                               2. 준비된 실을 원하는 길이로 절단해서 분유깡통(아래사진)에 들기름을 붓고 집어넣습니다..

                                   절단길이는 본인의 취향에 따라 長短을 조정 합니다.. 혹, 실을 미리 절단하지않고 실패 통째로

                                   기름에 넣기도 하는데(맨윗사진 왼쪽 참조) 이방법 대로 하면, 건조에 시간이 5년은 걸립니다..

                                   바깥쪽은 건조가 되어도 안쪽은 완전히 건조되지 않습니다..(실과 기름이 엉켜 젤 상태가 되버립니다) 

                                   들기름은 중국산(국산은 너무 비쌉니다) 을 사용 하는데, 색깔이 짙은것을 선호 하는 편입니다..

                                   식용으로 유통기한이 지난것을 사용하면 가격도 저렴하고 색깔도 진한것을 얻을수 있습니다..

                                   그후, 뚜껑을 닫고 테이프등으로 밀봉해서 약 1~3개월간 보관합니다..

                                   밀봉의 이유는 부주의로 깡통을 넘어뜨리는등의 사고를 방지하기 위함이지 다른 큰 뜻은 없습니다..

                                   (주의깊게 지켜본바로는 불과 몇시간 정도면 들기름이 실에 완전히 스며듭니다.. 다만, 기분상 혹은 바뻐서

                                     잊고 있다가 우연히 생각나 꺼내서 건조 하곤 했는데.. 그래도, 한달 정도는 담궈놓아야 한다는 생각 입니다..

                                     이 한달이라는 기간은 전혀 과학적인 근거는 없습니다.. 기분상..)

 

 

                         3. 2~3개월후 깡통에서 실을 꺼내 착색여부를 확인후, 아래와같이 바닥에 종이(달력종이 등)를 깔고 건조 합니다..

                             최초 1~2주간은 기름이 계속 배어나오므로 하루에도 한두번씩 바닥 종이를 교체해 주고, 기름이 종이에 묻어나오지

                             않을때까지 종이를 교체합니다.. 그후 최소 약 1년이상 건조를 해야 비로서 실전에 사용가능한 목줄이 완성 됩니다..

                             즉, 목줄을 손으로 잡았을때 기름이 묻어 나오지 않아야 완전히 건조된것이라 하겠습니다..

                             (건조시 반드시 응달에서 건조해야 합니다..햇볕에 건조하면 실이 구불구불 해지는 단점이..) 

 

                               착색의 연륜

                               맨위 : 1년   중간: 3년   아래 : 4년이상

 

이미, 이와같이 목줄을 제작해서 사용하는 동호인들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은 아닐듯 싶습니다..

제작과정이 실로 인내가 필요한 작업이고, 이렇게 하지 않아도 성능과 가격에서 더 훌륭한 기성 목줄이

넘쳐나고 있기때문 이라는 생각입니다..

 

그렇지만, 우리낚시가 어차피 기다리는 낚시이고, 또, 직접 제작의 즐거움도 누릴수 있으며,

사실, 웬만한 목줄보다 성능이 우수하다고 여겨지는 이유로 저는 아직도 이방법을 고집하고 있습니다..

한번 시도들 해 보세요..

 

이와같이 제작한 목줄의 최대 장점은..

물속에서는 부드러워 지고 일단 물밖으로 나오면 뻣뻣해져서 엉키질 않습니다..

이거 아무것도 아닌것 같지만, 사용해본 분들은 잘 아시겠지요..

엉킨 목줄 풀기가 여간 귀찮은 일이 아닐수 없습니다..

 

단점으로는 기성목줄에 비해 내구성 이 떨어집니다..

10회이상  사용후 바늘에 이상이없는경우 새목줄로 갈아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