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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어낚시채비

청풍조객 2009. 2. 8. 16:33

우리낚시의 채비는 원줄이 끝나는 지점에서 바늘 끝까지가 채비라 할수 있겠는데,

그 구성은 동호인 마다 다르지만, 제경우에는 다음과 같습니다..

원줄->맨도래 -> 추 목줄 -> 추 -> 구슬 -> 매듭 -> 스냅도래 ->목줄-> 바늘

전형적인 외추 채비 입니다..

원줄에 연결되는 맨도래는 5호 정도를 사용하고 원줄을 겹 8자 묶음으로 고리를 만들어 그 고리사이로

맨도래(추 묶음)을 통과 시켜서 원줄과 결합 합니다..

 

추묶음은 아래사진 에서와 같이, 묶음 전체길이의 1/3 정도(아래서)에 매듭을 주고, 매듭위에 스토퍼 구슬

그위에 추 그리고 맨위에 맨도래를 부착합니다.. 매듭아래에는 바늘을 연결할수 있는 스냅도래(3호)를

연결 해서 사용합니다.. 이묶음의 장점은 제작의 편리성과 도래나 추 교체시 묶음줄을 잘라버리거나 갈아 줄

필요없이 그냥 교환해도 묶음줄이 크게 상하지 않은 이상 큰 무리가 없다는 점 입니다..

묶음줄은 소위 말하는 핸드폰줄/나이론 줄 등을 사용합니다.. 여간해서 끊어지지 않아 비교적 오래 사용합니다..

 

추는 얼마전까지 한꺼번에 대량구입해서 사용했지만, 2~3년 전부터 野鯉카페에서 제작한 추를 사용합니다..

폐납 활용의 차원에서 제작틀로 직접 제작하는것도 괜찮은 방법이라 생각 됩니다..

 

                               왼쪽부터 원추/총알추/삼각추/탑추/자작추(20호)/육각추/자작추(30호)

윗사진의 추묶음을 보면, 추의 아래쪽에만 매듭이 되어있고 위에는 없습니다..

매듭이 있다면, 완전 고정추가 되는데, 저는 약 5Cm 정도의 유동을 줍니다..

이렇게 하는이유는 후킹시 여윳줄의 길이 만큼 바늘 목줄이 고기의 입속으로 들어간다는

생각때문인데, 우리낚시처럼 무딘(?) 낚시에서 과연 그럴까 하는 의문도 듭니다..

한때, 추 아래위쪽의 묶음줄 길이를 여러가지로 다르게 해서 몇년간 그장단점을

파악 해보았지만, 입질에서 후킹까지  성공여부가 여유 묶음줄의 길이와 큰 차이가

없었다는 결론에 이르게 되어, 이후부터는 그 길이에 크게 신경쓰지않고 추묶음을 제작합니다..

다만, 원투지역에서는 전체 채비의 길이를 간결하고 짧게해서 투척시 바람의 영향을

덜 받게끔 제작합니다..

 

 

                               철사로 용수철을 만들어 제작한 내추방식의 채비

                               바닥돌이 많은지역에서  채비의 회수를 용이하게하기위해 제작해 보았으나, 오히려 그 외경의 크기 때문에

                               장애물에 더 잘걸려서 결국 쓰지 않게 되어 버리더군요. 차라리, 이 채비는 장박낚시를 할경우 찰흙과 먹이가

                               용수철 사이에 끼어 오랜시간 먹이 지속효과가 생기게 됩니다..

 

 

바늘을 매는 목줄의 길이는 차별을 두는데 이런 차별은 낚시터에 따라 두게 됩니다..

물이 흐르지 않는 댐지역과 비교적 바닥이 평탄한 지역에는 긴목줄을 사용하고

바닥이 고르지 않거나, 물이 흐르는 지역에서는 아무래도, 목줄이 짧은 바늘이 유리 합니다..

 

                               바늘채비.. 목줄 매듭부분에 색을 입혀, 제작년도를 구별 할수 있도록 해 보았습니다..

 

                               내추를 사용할때의 바늘채비 (낚시동지 조모씨의 작품 입니다)

 

 

                               제작된 바늘 묶음..

 

채비의 방식이 조과에 미치는 영향이 도대체 얼마만큼 인지는 아직도 그 판가름이 서질 않습니다..

또한, 개개인의 방식이 다르므로 어떤 채비가 더 좋다 라고 단정적으로 말할수 있을지도 의문입니다..

년중 50회 이상을 물가에 나가지만, 또한, 채비를 여러번 바꿔가면서 낚시를 해 보았지만, 이렇다하게

눈에 띄게 조과가 차별되었던 채비는 없었던걸로 미루어 보아서, 먹이에 대한 이전글에서 밝힌바와

마찬가지로, 채비에도 크게 정답이 없다는 생각이 듭니다.. 사람이 무딘걸 까요??

우리낚시가 찌를 사용하는 붕어낚시라던가, 갯바위 찌낚시처럼 채비의 방식과 채비 재료의 성질에 따라

예민한 반응을 보이는낚시가 아니라고 생각 되기에 채비 자체를 다른 낚시에 비해 비교적 성의없게(?) 만드는 걸까요??

 

혹시, 이글을 보시고 빙그레 웃으시는 동호인이 계실지도 모르겠습니다..

"자넨, 아직 한참 멀었구만 채비도 제대로 운용을 할 줄 모르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