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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감자 먹이

청풍조객 2009. 8. 29. 15:44

우리낚시 먹이의 종류가 다양하다는 것은 이전글에서 밝힌바 있고..

이번에는 지역적/계절적 편차가 있기는 하지만, 통감자를 사용하는 방법에대해

몇말씀 드리고자 합니다..

 

감자먹이의 특성은,

 

첫째 : 지역적 편차가 있습니다..

          즉, 감자를 먹는특정지역이 있다는 이야기이지요.. 어느곳은 되고, 또 어느곳은 전혀 먹히질 않습니다..

          설마, 잉어가 먹이를 가려먹기야 하겠냐마는, 제가 실제로 경험해 본바로는 안먹는지역에서는 전혀 반응이 없었습니다..

          아마도, 먹는지역은 이전부터 감자먹이에 길들여 진것이 아닌가 하는 추측을 해 봅니다..

          뒤집어서 생각을 해보면, 설사 지금은 감자를 전혀 먹지않는 지역이라 할 지라도, 계속 감자만 먹이로 쓴다면

          아마도, 결국은 먹지 않을까 하는 예상도 합니다만, 낚시할 시간이 별로 없는 대다수 동호인들에게는

          좀, 무리한 주문이 아닐수 없겠지요.. 

 

둘째 : 계절적 편차가 있는 편 입니다..

          감자를 먹는 지역마다 다르겠지만, 계절적으로도 분명히 편차가 있습니다..

          제가 감자를 사용하는 지역에는 봄에서 초여름에는 감자가 그다지 효과가 없습니다..

          주로 늦여름에서 가을 까지 확실히 차별되게 감자가 먹히더군요..

 

세째 : 떡밥 보다는 먹이셋팅에 손이 많이가는 편 입니다..

          감자선별-> 찌는과정 -> 바늘을꼽고 적당하게 칼로 따야하고.. -> 투척시 터지는경우를 방지하기위해 신경을 써야하고.. 

          떡밥 보다는 제조에서 투척까지 손도많이가고, 시간도 더 소요되더군요..

          또한, 감자는 힘을주어 투척하는 경우 터지기가 쉬우므로 원투를 하기에는  적당하지 않습니다..

 

                               감자의 씨알은 주먹 반정도(주먹이 큰동호인들은 1/3 정도의 크기가 적당)

                               크기야 제한이 없겠지만, 너무크면 좀 낭비하는게 아닌가 하는 생각이 들기에..

 

                               찜기를 사용해서 쪄아하는데..(삶아도 큰 관계는 없습니다) 쇠젓가락으로 익은 정도를 점검 합니다..

                               사람이 먹을정도로 찌면 너무 쪄진것이고, 그렇다고 덜 쪄서도 안되고.. 몇번 하다보면 감이 옵니다.. 

 

                               다 쪄진 감자는 찬물에 약 10여분 담궈 식힙니다.. 

 

                               감자바늘은 5봉 정도가 적당하고, 중간매듭을짓고 배듭위에 스토퍼 구슬/그위에 플라스틱조각(투척시 감자를 받쳐 줍니다)

                               플라스틱 조각 대신 병뚜껑 등을 사용하기도 하고, 납으로된 받침이있는 기성 채비를 판매하는 낚시점도 있습니다.. 

 

                               바늘을 꼽은상태.. 감자는 오리기전에 껍질을 벗겨내도 되고, 벗기지 않아도 됩니다..

                               다만, 껍질을 벗기지 않으면, 오려낼때 숙달되지 않았다면 칼에 껍질이 묻어나와 다소 불편 할수도 있습니다..

                               저는, 위에서 부터 반정도만 껍질을 벗기고 바늘을 꼽고, 오려냅니다..

 

                               컷터칼을 사용해서 바늘 꼽은부분을 오려냅니다 전체적으로 바늘 주위로 오리고 모양은 볼록렌즈모양이 되고

                               깊이는  오려낸 조각에 바늘이 묻힐수 있을 정도의 깊이로 하면 되겠지요.. 

                                (사진에 보면, 오려낸 흔적이 보입니다)

                               좀더, 빨리 작업을 하고 싶으시면 바늘을 감자에 꼽기전에 미리 바늘꼽을 조각을 오려낼 수도 있습니다..

                               이방법이 확실히 시간이 절약 되더군요.. 

 

종종 그큰 감자를 덥썩 물 정도로 큰입을 가진 대형잉어가 붙을것으로 즐거운 상상을 해봅니다만,

생각처럼 그렇게 큰 씨알은 안나오는 편 입니다.. 대개, 오려낸 조각 하나를 물고 후킹이 되므로

대략 그 물길에서의  평균씨알이 주로 나오더군요.. 물론, 더러 큰놈이 나오는 경우도 있습니다..

입질대기시간은 떡밥에비해 무척 빠를 수도 있습니다.. 던지고 나서 5분도 채 안되 입질을 하는경우도 왕왕 있습니다..

입질이 활발한 초가을에 짧은 시간에 마릿수를 노리고 감자를 사용하는것이 한 방법이 되겠지요..

 

채비를 따로 만들어야하고, 먹이셋팅에 손도 많이가고 해서 자주는 사용을 하지 않지만,

늘상 사용하던 먹이에서 좀 색다른 포인트를 준다는 점에서 가끔 사용하기를 권장해 봅니다..

 

너무 쪄서 먹이로 사용하기에 적당하지않는 감자는 입맛에 따라 소금이나, 설탕을 찍어드시면 뜻밖의 즐거움이.. 허허..

(이럴때를 대비해서 감자를 찌는 물과 행구는데 사용되는 물은 가급적 식수를 사용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