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어낚시에 있어서 바늘선택의 기준은..
1. 날카로운가 ?
2. 크기와 무게는 ?
3. 내구성(내마모성)은 ?
4. 부식의 정도는 ?
5. 적정한 가격인가 ? (이게 제일 중요 할수도..)
아마도 이정도로 바늘선택의 기준이 요약 된다 할수 있겠습니다만,
특별히 예외의 경우도 있고, 그경우를 마냥 배제 할 수도 없는것이 현실 입니다..
그 예외의 경우는 아마도 사용방법에 따른 구입패턴 이라 할수 있을것 입니다..
** 사용방법에 따른 구입패턴 **
바늘을 한두번 사용하고 바로 폐기 해버리는 경우, 윗 고려대상 중 5번 (가격)이 가장큰 고려
대상이 될수 있습니다..
원거리 낚시를 나왔는데, 평소 사용하던 바늘쌈을 두고 온 경우 인근 낚시점에서 앞뒤 가릴것
없이 대충 값이 싼 묶음 바늘을 구입하는경우..
또는, 출조지역의 바닥여건이 채비 손실이 많은 경우(돌투성이/수몰나무의 밀생지)..
대개, 위와같은 여건 이라면, 위 1 ~ 4번의 고려요소 보다는 5번 가격이 가장 크게 바늘선택에
좌우 되겠지요.. (흔히들 1회용 이라 일컫습니다..)
*** 일반적으로 고려해야 할 사항들 ***
<1> 어떤 바늘을 처음 접하게 되면 제일먼저 눈에 들어오게 되는것이 바로 그바늘의 날카로움
일 것 입니다.. 그렇습니다.. 일단 바늘은 날카로와야 그구실을 제대로 한다고 믿어집니다.
날카로운 바늘이 그렇지못한 바늘 보다도 사용자의 마음을 편안하게 해줍니다..
그러나, 여기서 사용자들이 반드시 주의해야 할 사항이 있습니다..
금속의 성질상 날카롭게 가공 될수록 가공된부분이 쉬이 부러지거나, 쉽게 마모될수
있다는점을 간과 해서는 안될 것 입니다..
이부분(내구성)은 다음에 자세히 설명 됩니다
물론, 그렇다고 해서 날카롭지 않은 바늘이 더 나은 바늘이다 라고 단정 짓지는 마시길..
공구한 가와세미 바늘 흑침
막상, 사진은 바늘이 매우 둔해 보입니다.. (확대가 되어 그런가??)
그러나, 날카로움/내구성/가격 모두 굿 입니다..(우리 동호인 100여명이 사용하고있습니다..)
<2> 다음으로 바늘의 크기와 무게에 관한 선택 입니다..
대개 바늘의 크기는 바늘의 홋수에 비례해서 커집니다.. 몇호의 바늘을 선택하는냐는
전혀 개인의 취향과 경험에 달려있습니다.. 여기서, 단정적으로 바늘홋수가 큰것이,
혹은 작은것이 더 유리 하다 그렇지 않다 라고 말할수는 없습니다..
바늘의 무게는 가벼운것이 더 좋다 라는것이 일반적인 견해 입니다..
같은홋수에 비교적 무게가 가볍다면 후킹시 고기가 느끼는 이물감을 적게 할수있고,
여러개의 바늘이 한데 묶여있는 우리낚시의 특성상 다른바늘이 고기의 입주위나,
몸통 부분에 좀더 쉽게 박힐수 있어서 랜딩의 확율을 높여 줄수 있기 때문이겠지요..
따라서, 같은홋수의 바늘이라면 더 가벼운 바늘이 유리 할수 있습니다..
<3> 우리낚시에서 특별한 경우을 제외하고 바늘을 한번 쓰고 바로 폐기 하시는 동호인 있으믄,
손들어 보세요..
아 ! 예, 저 ~ 기 한분 계십니다..
누구 ? ~ 시더라 ?
아, 한달에 10억씩 버시는 모 갑부님 이시군요.. (그럴만두 합니다.. ㅎㅎ)
그렇습니다.. 바늘의 내구성은 우리낚시를 하는 동호인 모두에게 어쩌면, 가장 중요한
바늘 선택의 기준이 될수 있습니다.. 한번 출조에 보통 1 ~ 2 백개의 바늘을 운용하는
우리낚시의 특성상 내구성이 떨어지는 바늘은 그야말로 1회용 바늘만 못한 것 이겠지요..
그러나, 어떤 바늘이 내구성이 좋은지 그렇지 않은지를 판별 하려면 그바늘을 직접 사용해
보고나서야 알게 되는 것 입니다..
시중에 범람하는 겉만 그럴싸한 바늘들을 일산 바늘이라고 속여서 파는 양심불량의
업자들에게 비싼값을 치르고 구입 했는데 한두번 사용후 바늘끝이 무뎌져 속상해
보았던 경험이 왠만한 동호인 들이라면 누구나 있을것 입니다..
정말로, 내구성의 판별은 바늘의 외형만 보고는 절대로 판단 할 수가 없습니다..
그브랜드의 바늘을 구입해서 사용해본 다른 동호인들의 의견을 절대적으로 고려 해보아야
할것 입니다.. 이점, 대단히 중요 합니다.. 명심 하시길 바랍니다..
<4> 지난번 출조때 사용하고 보관했던 바늘을 이번출조에 쓰려고 펴 보았는데...
" 이 런 .. 녹 슬 었 다 !!!.."
고기가 녹슨 바늘을 건드리지 않는 다는 것은 검증된 사실은 아니지만, 그래도 사용자는
왠지 녹슨 바늘을 꺼려 하게 됩니다..
(어쩌면, 여러가지 낚시기법 그자체가 고기와 상관없이, 그저 우리기분이 이렇게 하면
고기 가 더 잘 붙겠지 하면서 우리 자신을 스스로 위안하려 하는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어쨌든, 바늘이 쉬이 녹이 슨다는것은 제조공정상 녹방지 처리가 소홀했다는것 을 의미
합니다.. 제대로 된 바늘 이라면, 보관만 잘한다면 적어도 수십차례 이상 사용해도 녹이
슬지 않습니다.. (하지만, 아무리 처리를 잘해도 금속은 금속 입디다.. 허허..)
이역시, 바늘을 사용해 보고야 알수 있는 사항이기 때문에 절대적으로
사용경험자의 의견이 중요 합니다..
<5> 적정한 가격인가? - 어쩌면 가장 중요한 문제 입니다..
아무리 검증을 거쳐 좋은 바늘이라고 인정 되었다 할지라도 수백개의 바늘을 상시
운용해야 하는 우리 낚시의 특성상 그 가격이 상당 하다면 그저 그림의 떡 이
아닐수 없습니다..
불행히도 우리가 사용하는 바늘의 유통구조(특히 일산바늘) 자체가 단품위주의 갯바위
낚시나, 붕어 낚시위주로 형성 되어있는관계로 많은수량의 포장 단위가 극히 드물고,
그가격도 부르는게 값일 정도로 대단히 비싸게 책정 되어 있는 것이 현실 입니다..
국산바늘의 가격은 제조사 별로 어느정도 가격대가 형성 되어 있고, 대용량 포장도
있으므로 구입시 그렇게 유의해야할 사항은 없다고 해도 될것 같습니다..
그러나, 일산바늘의 경우는 위에서 밝힌바와 같이 가격도 비싸고, 대용량 포장도
흔치 않습니다..
일본의 메이져 바늘제조 업체는 절대로 소비자들에게 대용량 포장 단위로 직접 바늘을
판매 하는 경우는 없습니다..(당연한 일 이지요.. 단품으로 비싸게 팔수 있는데 ..)
일산 메이져 업체는 크게보아 가마가쓰 와 오너 등의 두개의 브랜드로 대별 되어 진다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일본의 바늘 메이커및 바늘 취급 회사들은 수도 없이 많지만, 그래도
일본국내나, 해외에서 인정하는 브랜드를 열거하면,
가와세미 / 사사메 / 다이찌 / 하야부사 / 고센 / 긴류 / 야마시타 / 컬티바
등이 있습니다(혹 제가 모르는 브랜드도 있겠지요) 어쨋든,이정도 브랜드가 되어야 소비자
들이 제품의 품질을 의심하지 않고 안심하고 사용할수 있다는 것 이지요..
국내의 일산바늘 유통상들은 바늘업체와 직접콘택해서 바늘을 유통시키는
경우는 드물고, 일본내 유수 도매상들을 통해서 바늘을 벌크로 수입해서 국내혹은
중국에서 낱개 포장해서 국내에 유통 시키는 경우가 대다수 입니다.. 그나마, 이름있다는
브랜드의 바늘을 1,000개 단위로 포장해서 판매하는경우는 있어봐야 한두개 정도에 불과합니다..
국내의 이런 유통구조를 악용해서 원산지나, 브랜드를 속이는 양심불량의 업자들이
아직도 동호인 제현의 눈을 현혹시키고 있다는 점을 반드시 인지 해야 할 것 입니다..
따라서, 동호인 들이 판매자의 말만 믿고 일산 바늘이라고 구입한 것이 가격대비 품질이
현저히 떨어지는 경우를 왕왕 경험하게 되는 것 입니다..
(그런 바늘인 경우 그바늘은 일산이 아닌것이 거의 확실하다 말할수 있습니다..)
이런 바늘의 특징은,
(1) 판매자가 바늘의 브랜드를 자신있고 명확하게 밝히지 못한다..
(판매자 자신도 그바늘이 무슨 브랜드 인지 모르는 경우가 허다합니다)
(2) 몇번 사용하지도 않아서 바늘끝이 쉬이 닳거나 쉽게 부러진다..
(혹은 바늘끝이 안쪽으로 쉽게 구부러진다)
(3) 두어번 사용후 보관한 바늘이 쉬이 녹슬어 버린다..
(4) 그럼에도 불구하고 값은 우라지게 비싸다..(국산의 3배이상)
그러므로 동호인 제현들은 일산 바늘을 벌크로 구입하게 된다면, 최소한 그바늘이 일본의
메이져 혹은 믿을만한 업체가(최소한 위에 열거한 업체가) 제조한 바늘이 맞는지를 반드시
확인 해야 구입후 낭패를 보는일이 없을것 입니다..
일본 현지서 직수입한 가와세미 지누 5호바늘
지금까지 바늘선택에 있어서의 고려사항과 구입시 주의 사항에 대해서 극히 일반적인
사항들과 저자신의 일천한 경험을 바탕으로 말씀 드렸습니다..
혹여, 낚시기법으로 들어가서 어떤경우에 무슨바늘을 써야 하는가 하는 질문을 하시는
동호인 분들이 더러 계십니다만, (뭐, 예를들어 계절별/지역별/어종별 선택되는 바늘)
그문제는 전혀 개인의 경험과 취향에 달려 있는 문제 이므로 기술적인 측면에서의
바늘의 선택은 모든것이 부족한 저로서는 감히 답변을 드릴수 없음을 너그러이 이해해
주시기 바랍니다..
단지, 이 글이 여러가지 낚시장비 중에서 그저 한부분을 차지하고 있는 바늘의 선택에
동호인 제현들의 경제적 측면에서 참고가 되기를 바랄뿐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