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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라진 Shimano New Power Aero 원투전용릴

청풍조객 2018. 3. 19. 12:42

아랫글 불스아이를 잘못(?) 구매하고 보니, 별 생각이 다 듭니다..

동네 낚시터에 80m를 날려야 원하는 곳에 먹이를  안착시킬수 있는 포인트가 있어서 조그만 욕심에  450원투대를 구입하고 보니,

원투릴이 필요하게 되었고, 몇년전 구매했던 시마노 CI4의 스플이 약간 작은감이 있어서 다이와 윈드캐스트 QD4000을

시험적으로 두개 구입해서 운용해 보았더니, 퀵 드랙이라 그런지 드랙 조정이 상당히 까다로워 우리낚시에는 좀 맞지 않는것

같고 해서 생각없이 구매한것이 블스아이 5050 이었는데, 이건 스플이 원투릴 이라 하기에는 민망한 크기이고  그렇다고,

스핀파워를 사용하자니, 이제 이나이에 비싼걸 뭐하러 쓰나 하는등 온갖 잡생각이 들더군요..


그러던 와중에 갑자기 머리를 반짝 스쳐가는 생각이 들었는데, 그게 바로 10여년전 지인에게 주었던 시마노 New Power Aero

였습니다.. 당시 원투대를 제작해서 우리회원들이 공동구매를 했었고 이공구대 5대를 구매한 P사장님이 제가 갖고있던 이 릴들을

달라고 외쳐대서 할수없이 셋트로 다섯개를 넘겨 주었는데, 그게바로 오늘 말씀드릴 릴 입니다..


Shimano New Power Aero 5호 사양 (자세한 스펙은 기억나지 않습니다 가격은 대략 2만5천엔 정도로 기억)

이 릴의 특징은 시마노 최초로 이중드랙을 장착한 릴 이었고 추후 이 이중드랙은 상위기종 스핀파워에도 적용이 됩니다.

릴링은 부드럽고 스풀지름이 커서 줄방출량이 자연스럽게 커서 원투에 대단히 적합한 릴 이었지요,

저는 이 물건을 사놓고 겨우 1,2회 정도 사용한 상태였고, P사장의 요구로 거의 새물건 상태로 넘겨 드렸습니다..

P사장도 이물건을 인수하고 사업준비와 사업시작으로  낚시다운 낚시를 거의 다니지 못했는데, P사장 자신도 이물건을

겨우 3,4회 정도 사용했고 제게받은  거의 그상태로 보관하고 있었다 하네요.. 즉 아직도 새 물건에 가까운 상태라 하겠습니다..


이런 내막을 알고있던 제가 지금도 사업에 너무 바뻐 낚시를 할수 없는  P사장께 릴 반환 요구를 했습니다..

당연히 흔쾌히 반환 하겠다 하고나서 찾아보겠다고 했는데, 두어시간뒤 연락이 와서 하시는 말인 즉,

원투대 5대와 릴 5개를 보관해둔 가방이 작년 건물이전 이후 사라졌다는 청천벽력의 말씀을 하셨습니다..

새로이사간 건물을 두시간이나 샅샅이 찾았는데 릴.릴대 가방과 소품상자 등등이 없다고 하시네요..

안타깝습니다..  이물건 이제는 구할수도 없는데..

이렇게 이 물건들은 사라져 버렸습니다..


New Power Aero의 원조격인 Power Aero GT의 카다록 사진 입니다.. 아마도 90년후반 인것으로 알고있습니다..


이물건이 2000년대 초 업그레이드 된 모습입니다..



이런과정을 거쳐 맨윗 사진처럼 이중드랙을 장착한 New Power Aero가 탄생하게 되었습니다..

다만, 이  New Power Aero 는 스핀파워의 등장으로 조기에 단종 되어버렸습니다..

아마도, 국내에서 New Power Aero를 운용하시는 분이 거의 없지 않나 생각 됩니다.


저는, 아직도 P사장의 창고 어디엔가 깊숙히 숨겨져 있을지도 모르는 이물건이 우연히 발견되어 햇빛을 볼날이 곧 오리라 믿어봅니다..